
변한 건 무엇?

피부의 탄력? 머리의 지식? 지갑의 두께? 대화의 내용?

보다가 알았는데 우리, 어느샌가부터 넷이 다같이 찍은 사진이 사라졌다.
사진 한장에 억지로 꾸역꾸역 얼굴 들이미는 걸 즐거워했더랬는데.
스물 넷의 겨울. 1월의 마지막 월요일. 깜짝 놀랬다.
이런 걸 변화라고 하는 거구나. 이런 걸 함께 있었다고 하는 거구나.
스물 이후 내 시간의 반을 차곡차곡 채워준 사람들. 참 예쁘게도 웃는 내 친구들.
어디서건 괜찮아. 같이 웃자. 네가 웃을 때 나도 웃을게.
크고 밝게, 한 컷에 잡히지 않더라도.
어디서 너도 웃겠지- 하고 웃을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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